프리프로젝트 시작 전,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과정을 나름대로는(?)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전경험이 부족한 탓(수업 끝나고 주도적인 학습을 했었어야 했는데....!)에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봐 매우 염려되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손가락이 기억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니까.
그래도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프리프로젝트를 나름 성공적으로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팀장 & 팀원분들이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초기 환경을 구성해 주셨고(기본적인 규칙이라던지, 슬랙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등등) 나는 그 위에서 맡은 분야를 코딩만 하면 됐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어느 정도 역할분담을 나눈뒤에는 주로 프론트는 프론트끼리 백엔드는 백엔드끼리 나뉘어서 작업을 하였으나, 매일 아침마다 회의를 했다. 회의 때마다 어제는 무슨무슨 일을 했고, 오늘은 무슨무슨 일을 할 거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였는데, 백엔드라는 분야에 워낙 무지하다 보니 백엔드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도 백엔드 쪽에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스스로 정말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배웠던 것들을 직접 써먹어보고,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는 작은 오류들을 해결해나가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게임도 아니고, 친구와의 술자리도 아닌데 지루하지 않게 밤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 놀랍게도 그 무언가가 나에겐 코딩이고 디버깅이고 개발이었다. 밤새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재밌다니 정말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 이런 흥미와 열정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간 분명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프리프로젝트가 끝나고 보니 분명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어지러운 폴더 구성,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난 스타일드컴포넌트, 일관적이지 않은 코딩 스타일 등등.... 코앞에 닥친 문제들을 급하게 해결해나가면서 하다 보니 끝에 와서는 많이 복잡해지고 가독성이 떨어지게 된 것 같다. 코딩에 들어가기 전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코드스테이츠에서 왜 그렇게 강조했는지 이제야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처음 하는 팀 프로젝트 치고는 매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워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제 당장 내일부터는 메인프로젝트 시작일이다. 프리프로젝트 때처럼 좋은 팀원들을 만나고 싶고, 나 또한 그들에게 좋은 팀원이 되고싶다.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원이 되고 싶다.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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